이번 시간에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성관련 범죄와 관련해서 우리가 과연 성관련 지식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성충동이 생긴 남성은 성관계나 자위행위를 통해서 사정하지 않으면 몸에 해롭다. (X)
- 발기 이후에 사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해로울 건 하나도 없다. 오랫동안 사정하지 않고 성적으로 흥분해 있으면 불편하거나 중압감은 느낄 수 있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불편함은 사라집니다.
2. 모든 여자는 첫 성경험 시 피가 나온다. (X)
- 질의 입구에는 얇은 주름조직인 처녀막이 있는데 질의 입구를 부분적으로 막고 있는 것이지 다른 막처럼 완전히 통로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니며, 여성에 따라 완전히 막고 있는 막, 부분적으로 막고 있는 막 등 실로 그 모양과 크기는 다양합니다. 또 막의 두께도 사람에 따라 달라, 심한 운동(특히 자전거를 타며 많이 손상)이나 지속적인 탐폰 사용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하여 손상되는 사람도 있고, 첫 성교를 통해서도 손상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첫 성교 후 처녀막이 파열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지식입니다.
3. 남자의 성기가 크면 클수록 여자가 성적 만족을 더 강하게 느낀다. (X)
- 음경의 발육은 15~17세에 급격히 발육하며 만21세 정도에서 발육이 완성됩니다.
- 일반적으로 음경이 작을수록 발기 때 늘어나는 비율은 커지며, 음경 크기가 작은 사람은 발기하면 100% 커지나 큰 사람은 70% 정도밖에 커지지 않기 때문에 발기를 하게 되면 대개는 비슷하게 되고, 여성의 질의 감각 부위는 5cm 정도이므로 음경의 길이가 5cm 이상만 되면 됩니다.
→ 파트너의 ‘성적 만족’은 음경의 크기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성관계에 대한 지식, 성에 대해 자유롭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고 존중받을 수 있는 관계, 충분한 전희, 안전한 피임, 분위기 등 정확한 지식, 서로 신뢰할 수 있고 친밀감을 느끼는 안전한 관계,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특히, 성관계에 대해 잘못된 통념·지식을 갖고 있을수록 파트너의 성적 만족을 추구하기 어려워집니다.
→ 보다 구체적으로, 음란물에 자주 나오는 자극적인 자세나 애무 방법등이 오히려 여성 파트너의 신체에 해로울 수 있고, 성교 통증 등을 야기할 수 있어서 성적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린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 자위행위를 많이 하면 성병에 걸린다. (X)
- 자위행위로 인해 성병에 걸리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청결상태를 유지하고, 성기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성의 정액은 사춘기 이후부터 노년기까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배출되기 때문에 자위행위를 많이 한다고 해서 정자가 고갈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 자위가 성병 및 정자 고갈 등을 야기하지는 않지만, 남성이 자위할 시 성적 자극을 음란물에 의존하거나, 지나치게 과한 자극을 줄 시 실제 성관계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저하될 수 있으며 과도한 음란물 시청 및 자위를 통해 남성이 조루, 발기 부전 등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여성 자위의 경우, 남성 자위에 대한 사회적 시선, 분위기, 통념과 달리 편안하게 논의 되거나 ‘그럴 수도 있지’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며, 이는 문화, 세대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남성의 자위와 마찬가지로 여성의 자위는 성적 만족을 안전하게 추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그 정도가 과도하지 않다면 충분히 즐거운 행동이 될 수 있으며, 여성의 성적 만족은 ‘오직 쾌락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신체 부위’ 인 클리토리스를 통해 얻어질 수 있는데, 클리토리스는 남성 귀두에 있는 신경 말단 수의 2배에 달하는 신경 말단이 분포해 있습니다.
5. 초경을 한 여자라면 임신할 능력이 있다. (O)
- 사춘기가 되면 여성의 난소에서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수백만 개의 원시난소 세포 중에서 매월 하나의 난자를 성숙시켜 난소 밖으로 배출합니다. 이를 배란이라고 하는데, 배란된 난자는 나팔관 끝에 있는 난관체를 통해 나팔관으로 보내지며, 배란이 될 시기에는 황체 호르몬의 작용으로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는데, 이렇게 두꺼워진 내막과 난자가 나오는 현상을 월경이라 하고, 월경을 시작했다는 것은 성숙한 난자가 나오는 것을 의미하므로 임신이 가능합니다.
6. 남자의 정자가 여자의 질 내에서 임신 가능한 시간은 48시간(이틀)이다. (X)
- 임신 가능한 시간은 대체적으로 72시간 이내이다. 하지만 정자가 여성의 체내에서 사는 시간이 1~5일로 다양하고, 난자의 생존기간도 1~3일로 다양하므로, 임신 가능한 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7. 10대 임신은 기형아를 낳을 가능성이 많다. (O)
- 임신한 사춘기 여성에게는 두가지 산과적 위험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경기의 위험을 가져오고 모성과 태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임신중독증과 골반이 완전한 크기로 자라기 전에 임신이 되면 산고와 난산의 원인이 되는 두골기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에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은 저체중아, 유산이나 사산, 신체적·정신적 장애 등을 가져올 수 있으며, 신경상 결함을 가질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8. 성교 후 바로 질을 씻어내면 임신을 예방할 수 있다. (X)
- 성교 후 이미 많은 수의 정자는 난자를 향한 여행을 시작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것을 되돌아 나오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질세척제를 쓰면 몸에 이로운 박테리아를 죽이기 때문에 이를 삼가야 합니다.
9. 성교 시 사정 직전에 콘돔을 착용하면 임신을 예방할 수 있다. (X)
- 사정하기 전에도 남성의 요도에서 윤활액이 나오는데 그 안에 정자가 섞여 있으므로 그 정도의 양만으로도 임신이 가능하므로, 여성의 질에 처음 삽입하기 전에 콘돔을 끼워야 임신을 거의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질외사정의 피임실패율은 23.6 퍼센트에 달하므로 올바른 콘돔 사용법 교육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10. 여성은 언제나 배란주기를 계산할 수 있고, 그 시기를 피해서 성관계를 한다면 임신을 막을 수 있다. (X)
- 월경주기법이란 여성의 배란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월경주기가 규칙적인 여성의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이므로, 다음 월경일 예정일 19일 전부터 12일 전까지의 8일 정도가 임신 가능한 기간입니다. 그러나 월경주기는 사람마다 항상 일정하지는 않으므로 확실한 피임법은 아닙니다.
11. 낙태를 하면 임신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 (X)
- 낙태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성행위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남녀 관계의 책임의식 강조와 피임의 중요성, 낙태 후 심각한 후유증에 대한 교육 필요. 인공유산의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안전하며, 임신 3개월이 지나면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낙태 후유증으로는 자궁골반염증, 출혈, 자궁외 임신, 불임, 무월경, 생리량 감소, 태반 유착, 자궁암, 자궁 천공, 장파열에 따른 사망 등이 있습니다.
12. 동성연애자들은 모두 에이즈 환자이다. (X)
- 에이즈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기 때문에 동성연애가 서로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남성 동성애자들에게 에이즈 감염자가 많이 생긴 것은 이들이 항문성교를 콘돔 사용 등 안전조치 없이 즐기는 사람이 많았고, 이는 여성의 질 구조와 달리 항문의 상피조직에는 실핏줄이 거의 바깥까지 퍼져있으며 잘 찢어지기 때문에 에이즈 감염자와 항문성교를 즐길 경우 그만큼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동성애자들도 콘돔을 올바르게 사용하거나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질 경우는 감염 위험이 전혀 없습니다.(그렇다고 이 글은 동성애를 조장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13. 성병은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다. (X)
- 성병이란 성병에 감염된 사람과의 성행위 또는 접촉으로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이며, 성병은 한 번 걸려서 치료했다고 면역이 생기는 것이 아니고, 성기에만 감염되는 것도 아니며, 항문, 입술, 손, 가슴 등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14. 콘돔은 실질적으로 임신, 성병, 에이즈의 위험을 막아준다. (O)
- 성병은 성병에 감염된 사람과의 성행위, 또는 접촉으로 인해 전파되는 감염성 질환이므로 손가락이나 입을 통해서, 또한 산모가 출산할 때 아기에게 옮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위행위를 한다거나 포옹, 수영, 목욕을 하는 곳에서는 감염되지 않으며, 성병은 한 번 걸려서 치료했다고 해서 면역이 생기는 것이 아니고 성기에만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항문, 입술, 손, 가슴 등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 최근 연구 결과는 콘돔을 사용해도 걸릴 수 있는 성병의 종류로 HPV로 인한 곤지름, 성기 헤르페스, 매독, 사면발이가 있다고 합니다.
15. 콘돔은 발기된 상태에서 사용한다. (O)
- 콘돔은 성기가 완전히 발기되기 전에 사용하면 콘돔 안에 공기가 차게 되어 늘어나거나 찢어질 수 있고, 완전히 발기되기 전에는 사용하기가 불편하거나 사용할 수 없기도 합니다.
→ 안전한 콘돔 사용법
- 공기 주머니 비틀어서 공기를 빼주고, 관계가 끝나고 난 뒤 정액이 흐르지 않게 조심스럽게 벗겨내며, 콘돔 착용 중 지용성 윤활제 사용할 경우 콘돔 터질 수 있으니, 꼭 필요하다면 수용성 윤활제 사용할 것
16. 먹는 피임약은 처음 생리 시작하는 날부터 21일간 먹어야 한다. (O)
- 월경이 시작되는 1일째부터 복용을 시작하며 매일 1알씩 복용하고, 21번째 약을 먹은 다음날부터 7일간 쉬었다가 제 8일째 되는 날에 새로 첫 알부터 복용합니다.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하고 7일간 먹지 않으면 2~4일 이내에 월경이 나오게 되므로 일정한 시간을 지키고, 복용 중 흡연은 삼가야 합니다.
- 경구피임약은 난소에서 배란을 억제하며 피임이 되는 것이므로 피임의 효과는 크지만 두통, 메스꺼움, 비만, 심근경색, 자궁경부암 등의 부작용이 있을수 있습니다.
17. 배란주기만 피하면 임신이 되지 않는다. (X)
- 여성이 자신의 배란주기를 계산한다는 것이 쉽지 않으며, 다양한 요인에 따라 배란 시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냥 알기 쉽게 여성의 가임기는 365일이라 생각하여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18. 질외 사정하는 것으로 100% 임신을 막을 수 있다. (X)
- 성적 흥분이 고조된 상태에서 남성이 자제력을 가지고 자신의 성기를 빼내기가 쉽지 않으며, 특히 청소년기의 남성은 성적 흥분으로 인해 사정을 조절하는 것이 더욱 어려움 등이 있고, 쿠퍼액이라 불리는 사정 전 흐르는 정액 등에 의해 임신이 가능하므로 질외 사정만으로는 100% 임신을 막을 수 없습니다.
19. 남자와 여자의 성 욕구는 같다. (O)
- 성 욕구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아니라 개인에 따라 다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키가 크고, 어떤 사람은 말랐듯이, 남자여도 성욕구가 크지 않아 생활 가운데 성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여자여도 성욕구가 클 수 있습니다.
20. 낙태수술 한 두 번은 몸에 지장이 없는 간단한 수술이다. (X)
- 낙태수술은 눈으로 보면서 하는 수술이 아니며, 기구로 생명이 있는 태아를 잡아 꺼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아주 작은 일부라도 자궁에 남아있을 경우 큰 위험을 초래하며, 도구로 인해 자궁에 구멍이 나서 사망하기도 하고 이를 자주 경험하면 습관성 유산이 되거나 영원히 출산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21. 친구와 애인이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강요하면 성폭행이다. (O)
- 데이트 중인 남녀간에 일어나는 데이트 강간은 가해자 뿐 아니라 피해 당사자도 이것을 성폭력 범죄로 인식하지 못하고, 다만 윤리적인 잘못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법정까지 가더라도 가해자가 동의된 성관계를 주장하면서 무고, 명예훼손죄로 맞고소하여 오히려 피해자가 패소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므로, 파트너 간 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며, 여성은 평소 자기 주장을 분명히 나타내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여성이 거절하는 태도에 대해 좋아하면서 은근히 내숭을 떠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남성과 여성의 성심리에 대한 차이와 표현방법의 오해 때문입니다. 통상 남성은 성적 행위로 사랑을 확인하려 하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여성의 경우에는 사랑의 정서나 감정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상대방의 성심리의 특성을 바로 알고 스스로 표현을 분명히 하는 등 적절한 행동을 준비해야 합니다.
22. 성병은 한 두 번의 성관계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X)
- 말도안되는 소리인건 대번에 알겠지요? 성병은 단 1번의 성관계만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우리가 아는 성지식이 잘못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이 많이 읽혀지길 바라시면 좋아요와 구독하기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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