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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는 얘기(정치,경제, 사회 등)

[임신성 당뇨] 임신 중에 당뇨가 온다고?

by 시스터액트 202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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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임신 중기(임신 25주~28주 전)에 검사하는 임신성 당뇨 라는 병에 대하여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임신성 당뇨란, 임신 전에는 당에 아무런 증상이나 이상이 없던 분들도 임신을 하고 나서 당 조절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를 임신성 당뇨라고 합니다. 임신 16주에 기형아 검사를 무사히 통과한 후 대부분의 산모들이 제일 걱정하는 검사이기도 합니다.

저 또한 첫째 아들을 임신했을 때 주변의 친구들이나 선배들로부터 임신성 당뇨 검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던 터라 은근히 긴장을 하며 검사를 받았었습니다. 임신성 당뇨 검사는 검사 하루 전날부터 단 음식(예를 들면 과일, 사탕, 껌 등)을 피하고 당뇨검사 시약 복용 3시간 전부터는 금식이랍니다. 그러므로 아침 첫 진료시간에 검사하시는것이 좋겠지요. 그래야 전날 잠자고 일어나서 자연스럽게 금식을 하고 검사를 받을수 있으니까요. 금식을 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당뇨진단 시약 50g(오렌지 색깔의 엄청 단 설탕물)을 원샷합니다.


검사 결과는 140mg/dl 보다 낮은 수치여야 하는데 당시에 저는 152mg/dl 로 안타깝게도 통과하지 못했네요. ㅠㅠ

며칠후 다시 2차 확진 검사에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8시간 금식후 다음날 아침 공복 혈당을 1차 채혈로 하여 검사를 시작 합니다. 그리고 검사 시약을 지난번의 두배, 오렌지색깔의 설탕물 100g을 원샷하고 1시간 간격으로 2차, 3차, 4차 채혈까지 하면 검사는 끝납니다.

검사 결과 기준은 공복혈당이 95mg/dl , 1시간이 180mg/dl , 2시간이 155mg/dl , 3시간이 140mg/dl 인데 이중 2개 이상이 기준 이상으로 높은 수치가 나오면 임신성 당뇨로 확진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당시에 2차 검사에서도 2시간 검사, 3시간 검사 이렇게 2가지 기준에서 통과하지 못했네요. ㅠㅠ 큰 수치로 오버되어 차이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임신성 당뇨가 맞긴 맞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당장 내과로 방문하여 식단조절 및 인슐린 주사 여부에 대하여 상담받고 처방받으라고 하셔서 동네 큰 산부인과에 있는 내분비내과를 방문하게 됩니다.

임신성당뇨는 임신을 하면 태반에서 임신상태를 잘 유지하려고 여러가지 호르몬들이 많이 분비가 되는데 산모의 고혈당과는 상관없이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기존 산모의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충돌하여 당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병입니다. 임신성 당뇨에 걸린 산모는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인슐린 분비가 자가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슐린 주사를 맞기도 하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 그런데 이 임신성 당뇨는 특별한 증상이 없이 검사를 통해서만 발견되기 때문에 초기에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모르고 지나갔다가 분만까지 이르게 되었다면 분만중에 산모나 신생아에게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있어서 아주 위험합니다.

그렇다면 이 조용하면서 무서운 병, 임신성 당뇨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먼저 체중증가를 줄여야 합니다.

보통 임신을 하면 내 인생에 마음놓고 음식을 먹을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고 식사량도 많이, 야식도 자주 드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체중이 증가하면 혈당 조절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임신성 당뇨의 위험이 높아질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많이 드셨다면 적당한 운동으로 체중관리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은 위험할 수 있으니까 가볍게 하루에 30분정도 산책을 하시면서 꾸준히 운동하는게 좋습니다.

두번째로는 식단관리 입니다. 하루 3끼 식사와 식간에 배고프지 않도록 간식을 조금씩 자주 먹어야 합니다. 흰 쌀밥이나 과자, 주스, 밀가루음식 등 당질이 높은 음식은 줄이는것이 좋습니다. 식사때마다 탄수화물, 단백질, 채소를 골고루 챙겨먹어야 합니다.

참고로 병원에서 받은 식품교환표를 한장 올려드립니다. 곡류군을 예로 들어본다면 밥1/3공기를 대신하여 식빵 1쪽이나 아니면 크래커 5개 혹은 삶은국수 1/2공기를 먹을수 있다는 표 입니다.

한꺼번에 다 먹어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교환표를 열심히 째려보시면서 참고하여 식사해보세요. 물론 쉬운듯 어렵지만요. ^^

 

저도 처음에는 매끼 먹은 음식을 수첩에 적고 식단조절만 하면서 혈당체크를 하여 내과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습니다. 공복시에는 95mg/dl, 하루 세끼 먹되 밥숟가락 뜨면서 부터 1시간후에 혈당체크를 하는데 기준수치는 140mg/dl 이하로 수치가 나와야 하는데 저녁 식후 혈당이 잘 잡히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녁 식사전 인슐린 주사를 맞기 시작했습니다.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태아가 점점 더 성장하므로 혈당이 더 잘 잡히지 않을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는데 역시나 30주, 31주를 지나며 아침 식후 혈당도 잘 잡히지 않았었네요. 그래서 아침 식사전에도 인슐린 주사를 시작했었답니다. 아~ 옛날이여. 그 때는 그랬었지.ㅠㅠ

 

저도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먹는 것이 참 힘들고 건강한 식단을 찾아 반찬 해먹기가 보통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아이는 잘 크고 있지만체중은 거의 증가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잘 지냈습니다. 물론 매끼 먹은 음식을 수첩에 적고 아침, 저녁으로 인슐린 주사를 병행하면서요.

임신성 당뇨로 이미 진단을 받으셨더라도 식단관리를 철저히 하고 열심히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하신다면 혈당을 잘 조절하고 다른 분들보다 더 건강한 임신생활을 지낼수 있으니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그럼 이와 더불어 임신성 당뇨에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들을 찾아볼까요? ^^

당뇨라해서 막연히 달게 보이는 것은 다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 제가 올려드릴 몇가지 제품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당 함량이 적으므로 적당선에서 드셔도 무방한 음식들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임신성 당뇨 산모들이 식단 상담을 받으면서 알게 된 정보이실텐데 간식은 우유 200ml(당 함량 10g)를 기준으로 하여 간식을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간식거리를 구입할때는 항상 성분표를 찾아보며 당 함량을 체크하고 구입하고 있습니다.

보통 당도가 높은 과일을 간식으로 먹기 꺼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적정량을 잘 지키면서 먹으면 과일도 드실수 있습니다.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에서 실시한 과일의 성분 분석에 따른 당함량(g/100g)을 보았는데 포도가 13.89로 가장 높았고, 사과는 12.34, 감 11.94, 참외 11.15, 수박 9.28, 귤 8.88, 복숭아 8.56, 배 8.26으로 나왔습니다. 100g 정도를 잘 측정해서 먹으면 양이 얼마 안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과일도 어느 정도는 드실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제일 가볍게 드실수 있는간식은 병원에서도 추천해주는 크래커입니다. 참 크래커 혹은 아이비 같은 과자입니다.

영양성분표를 보시면 당이 1g입니다. 우유 200ml를 기준으로 당 10g 정도까지는 안전한 범위내로 보는데 당이 1g이니 부담없이 드셔도 되겠습니다. 물론 1회 제공량이 2봉지라고 하니 너무 많이 드시지는 말고 스트레스 안받으실수 있는 정도로만 생각하시고 가볍게 드시면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떠먹는 요쿠르트입니다. 일명 요거트 

요플레 플레인이 줄어든 단맛이라고 써있어서 당 성분표를 한번 봅니다. 9g으로 양호한 편입니다. 요플레 오리지널 복숭아 맛은 11g입니다. 아무래도 복숭아 알갱이(?)와 색소 등이 첨가 되다보니 조금 당이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요즘 액티비아 제품도 많이들 드시지요? 플레인 맛으로 확인해보니 당이 10g으로 딱 기준치네요. 다논 그릭요거트도 살펴봅니다. 당이 12g으로 다른 요거트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네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떠먹는 요구르트는 바로 이 제품입니다. 요플레 회사에서 나온 for me 플레인 맛입니다. 설탕 무첨가라고 되어있어도 당이 10g 기준치보다 높은 제품들을 종종 봤는데 이 제품은 정말 당이 낮습니다. 무려 3g 입니다. 물론 먹어보니 정말 아~~~무 맛도 안납니다. 아주 건강한 요거트 맛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귤 한개를 까서 혹은 사과 1/6 정도 조각을 요거트에 찍어먹기도 했습니다. 그럼 과일도 조금 맛보고 요거트도 먹으면서 간식의 기준치를 안 넘길수 있거든요. 이 제품을 처음 구입했을때 롯데마트에서 구입했었는데 다른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아이스크림입니다. 평소에는 그리 즐겨먹지도 않았지만 웬지 당 조절을 위해 못먹는다 생각하니 더 먹고 싶던 아이스크림. 그러나 착한 수치로 임신성당뇨 산모들에게 나름 유명한 아이스크림입니다.

바로 구구 크러스터 오리지널 입니다. 1회 제공량을 100ml로 기준을 잡았으니 그릇에 100ml 정도만 덜어서 드신다면 당은 9g 입니다. 아이스크림 뚜껑을 여는 동시 한통을 다 드시지 않을 자신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도전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드시고 싶을때 한번쯤 구구 크러스터로 일탈을 해보시면 좋겠지요? 물론 개인의 몸상태에 따라 당수치 차이가 있을수 있으니 제 의견을 100% 너무 믿지는 마시고 체크해보면서 드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유명한 간식입니다. 이디야 치즈케익(스틱)입니다.

치즈케익 스틱 1개에 당 9g입니다. 조각케익으로 파는 치즈케익에 비한다면 양이 얼마 되지 않지만 그래도 음미하면서 먹으면 충분히 치즈케익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듯 영양성분표를 잘~~~ 찾아보시면 임신성 당뇨라고 해도 주위에 맛있는 간식들이 종종 있습니다. 먹는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드실 수 있는 간식들을 찾아 먹으면서 남은 임신기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것으로 임신성 당뇨라 해도 먹을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내용이라 생각하시고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 원하신다면 아낌없이 공감버튼 꾹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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